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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는 건, 하루 하루 생활 속에서 더 이상 새로울 수 없는 현상인데도, 언제나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다. 삶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음에도 닥치지 않는 한 자신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 어제 들려온 '유니'라는 젊은 처자의 자살 소식은 잘 아는 사람이 아님에도 심란한 기분을 안겨주었다. 죽음의 가까움을 새삼스레 느껴서 그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