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허세에 관한 고찰.
    잡담 2008. 9. 29. 19:51

    허세가 대세랜다. 트렌드에 민감해지려고 발버둥을 치는 나로선 당연지사 흥미를 가질 수밖에. 된장남이나 신상녀는 (체질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못 쫓아가도 이건 나도 좀 어떻게 해볼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뭐 그럴듯한 허풍이나 약간의 뻥카 같은 뉘앙스가 아니겠어 하는 얄팍한 마음도 들었고. 근데 가만 보니 이 유행하는 '허세'는 그런 게 아닌듯 했다. 허당 이승기 선생과도 좀 다른 의미고, 마치 뭐랄까... 약간의 풍류? 혹은 폼생폼사의 멋과 같은 기미가 보이는 것이 나같은 '하찮은'이 하는 게 아닌, 장근석이나 정려원 같은 그럴 듯한 폼새가 나는 아이들이 보여주는 잘난 척이랄까. 약간의 비꼼과 비웃음도 있지만, 동시에 부러움과 시샘 그리고 동경이 담긴 - 애매모호하고 그럴듯한 '허세'였다. 감성적이고 라이프 스타일적인, 삶의 방식과도 같은.
     
    아씨 젠장. 트렌드를 좀처럼 따라갈 수 없는 이노무 라이프 스타일이란. 허세를 허당과 허풍 사이로 봤던 난 뭐람. 쳇.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