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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g Day Afternoon.
    잡담 2008. 7. 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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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미쳤나. 아직 음력 6월인데, 이 찜통 속의 만두가 느낄법한 기온은 뭐람.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온 몸의 육수 1.24 온스가 주르륵 흐를만큼 덥다. 옷은 이미 건조가 들 된 옷마냥 축축하고, 끈쩍거리는 피부는 왠만한 양면 테이프 저리가라 할 정도의 접착력을 자랑하며, 불쾌지수는 이미 내 아이큐 지수를 넘어선지 오래. 정말 개같은 날의 오후. 은행이나 관공서를 일부로라도 찾아가고 싶은 날씨다.
     
    이런 날 이열치열이라는 미명 하에 선풍기마저 미지끈한 바람을 내뿜는 옥탑방에 올라, 엄청나게 매운 짬뽕국물을 들이키며, 후끈후끈 달아오르는 소울 뮤직을 크게 틀어놓으면... 돌아버리겠지. 지금 그러고 오후를 보내고 있는 나는야 싸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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