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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어도 좋습니까?
    잡담 2008. 5. 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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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아무 이유없이 울고 싶어질 때가 있다. 슬프지도 서럽지도 아쉽지도 않은데도 눈시울이 갑작스레 뜨거워진다. 듣고 있는 음악 탓인가 싶어 BGM을 바꿔도, 소설책이나 만화책을 붙잡아도, 그냥 멍하니 주윌 둘러봐도 넘치는 안약처럼 흐르는 눈물을 주최할 길이 없다. 혼자 있을 때나 바람이 불 땐 괜찮아도 지하철 자리에 앉아 있거나 사람 많은 식당에서 흐르는 눈물엔 방법이 없다. 이게 왠 봉변인가 시련인가 내 자신의 여린 마음을 탓하는 수밖에.
     
    울어도 좋습니까? 당근! 정화의 눈물이려니, 내 메마른 정서가 너무 갑갑해 깨고 나오는 순수함이려니... 갖다붙이면 되니까. 아직까진 눈물이 마르지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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