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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향하는 연료.잡담 2008. 4. 29. 19:46
만에 하나 쌓은 게 무너질까 조심스럽다. 혹시 바람에 구르지나 않을까 조금이라도 평평한 쪽을 찾아본다. 잡생각이라도 끼어들 틈새가 무서워 소망하는 바에 간절함을 담아 집중한다. 올려놓고 올려놓고 보고 또 보고, 빌고 또 빈다. 구차하게 매달리고 싶은 심정. 그렇게라도 된다면. 돌 쌓는 모두가 그러리라. 하찮고 우스워 보이는 행위지만, 거룩한 진심과 간절함이 묻어나는 위용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만드는 오늘의 운세와도 같다.기대는 내일로 이르게 하는 연료다. 희망은 어제를 잊게 만드는 지우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