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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하사탕 같은 KEANE.
    책|만화|음악 2008. 2. 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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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맛 사탕을 먹은 후 사이다를 마시는 느낌. 차디찬 기슭물에 머릴 담그는 기분. 푸른 새벽 차거운 공기 아래 영롱한 일출 사이로 내뿜는 입김 같은 음악이 바로 KEANE이다. 시원하고 청명한 피아노가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보이스컬러와 리미드미컬한 드럼을 만나 명징한 멜로디를 풀어내는 사운드스케이프는 사뭇 아름답다. 처음 음이 귓가에 안착하는 그 순간부터 그들 음악과 사랑에 빠졌다.
     
    우울하고 슬플 때. 잠깐 행복이란 단어를 잊고 있을 때. 어딘가로 훌쩍 떠날 때. 그리고 돌아올 때. 언제나 내 이어폰에선 그들의 노래가 울려퍼진다. 정처없이 떠도는 고독한 영혼의 상처를 보듬어 안는 그들의 위안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만든다. 삭막한 현실에 고개 돌려 꿈꿀 수 있게 날개를 달아준다. 그들의 선율은 마법이고 치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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