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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잎 클로버 인생.
    잡담 2008. 1. 3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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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특별하고 거창한 삶을 살거라 생각했다. 매번 악당들이 실패하는 지구 정복까지는 아니더라도 모험과 스릴로 점철된 곡예 속의 인생길을 걸어갈 것 같았고, 능력과 자질도 받쳐주리라 여겼다. 다빈치가 울고 갈 두뇌에, 알랭 드롱 못지 않은 외모, 천부적인 운동 신경을 소유한 육체를 부여받은 지구상의 단 한 명의 존재가 될거라 빌었다. 그리고 그런 내 곁엔 바벨 2세에 나오는 3명의 부하 로뎀과 로프로스, 포세이돈 같은 존재가 보좌할거라 믿었다.
     
    크고 나서 깨달았다. 어린시절 내가 만화와 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는 것을. 대다수 사람들은 무료하고 만족 못하는 세잎 클로버 인생을 산다는 것을. 한 장의 잎을 더 단 인생을 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확률의 싸움을 뚫고 태어나야 한다는 지를. 바램만으론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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