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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자.
    잡담 2007. 11. 16.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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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지금 처지만큼 쉽게 떠날 수 있는 때가 내 인생 중 또 언제가 되겠냐만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게 인생 진리라더니, 시간이 많은 대신 자금 사정의 압박으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집에서 칩거 중이다. 그러기에 일할 때보다도 더더욱 떠나고 싶은 게 내 구구절절한 심정인데, 어느날 신문을 보다 자연으로 떠나자는 기획기사에 심적 동요가 더욱 심해지고 말았다. 어렸을 때라면 되던 안되던 일단 떠나고 볼 일이지만, 나이가 먹으니 느는 게 변명이요, 핑계뿐이기에, 아쉽게도 그만 주저앉아 버렸지만.
     
    귀찮아지고, 관심 없어지며, 시끄럽다 여길까봐 두렵다. 그렇게 나이 먹는 3대 요소를 채득할까 두렵다. 두렵기 전에 미련없이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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