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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이 발칵 뒤집혔다.
    잡담 2007. 11. 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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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때문에 쫓겨난 이들이 삼성을 상대로 멋진 목수극 한판을 벌렸다. 물론 그 무기는 칼보다 강하다는 펜으로서. 시사In과 한겨레가 같이 터트린 이번 특종은 사실 대한민국에 살며 삼성공화국을 봐왔던 국민이라면 쉽게 예측 가능한 것이고,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실제 언론에 그것도 상당히 높은 보직에 있던 삼성맨에게서 흘러나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실질적인 물증은 없다. 오로지 증언뿐이다. 드라마 [이산]에서 정순왕후가 꾸민 일을 알지만 구체적 증거를 댈 수 없었던 병판 대감 마냥, 그걸 답답하게 바라봤던 정조의 마음처럼,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으로 쉽게 끝날 일은 아니다. 문제제기만 이뤄지고 끝이 흐지부지했던 일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단지 삼성 내부에서도 단속할 수 없는 균열의 틈이 감지되고 있다는 현실에, 추후 검찰 쪽의 동향을 지켜보자는 희망에 일말의 자정작용을 기대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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