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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 와이즈먼의 '다이하드 4.0'
    영화|애니|TV 2007. 7. 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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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영화를 재정의했던 프랜차이즈가 돌아왔다. 3편으로부터 무려 12년만에. 40대의 별거남은 50대의 이혼남으로 컴백하며 액션의 스케일을 넓혔다. 시리즈의 근간 존 맥티어난 감독이 물러난 건 아쉽지만, 대를 이어 받은 렌 와이즈먼은 영리하게 시리즈의 본질을 파악했다. 가정을 지켜려는 남자의 사투와 시리즈 자체에 대한 재복제.
     
    3편의 버디 무비 요소와 넓은 무대를 가져와 부분부분 1, 2편의 폐쇄공포적인 강박증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오마주인지 패러디인지 구분 안되는 시리즈 내 반복된 시츄에이션적인 상황은 이 오래된 시리즈에 대한 향수와 유머를 동시에 불러온다. 새로움보다는 과거 전통에 기대겠다는 렌 와이즈먼의 팬 심(FAN 心)도 작용했을 터. 그러나 최근 [트루 라이즈]와 [미션 임파서블 3], 마이클 베이 류의 후배 액션 영화에 역으로 영향을 받은 건 분명 와이즈먼의 한계치다.
     
    그럼에도 쌔끈한 디지털 시대에 아직도 80년대식 막무가내 아날로그 마초 액션 영화를 기대하는 이들에겐 분명 [다이하드 4.0]은 축복이다. 아드레날린이 활화산 터지듯 분출되는 근래 보기 드문 액션임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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