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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월이 끝나간다.
    잡담 2007. 5. 3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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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스한 오월의 오후 햇살을 받으며 기분 좋게 졸았다. 모처럼 한가한 일상 속에 여유를 느끼며 맘 편히 쉬었나 보다. 오월은 언제나 내게 (정신적으론 즐거웠는지 몰라도)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울끈불끈 넘치는 활력을 주체 못한 과도의 아드레날린 분비로 언제나 기분좋음 그 이상의 행동을 보였던 추억만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참담한 유월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카드도 쓸 땐 즐겁지만 수습하려면 (골치 아픈 위통마냥) 쓰린 것처럼.

    그런 오월이 끝나간다. 한낮의 졸음처럼 그 짧은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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