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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작하면서.
    잡담 2007. 1. 15. 21:28

    0.
    어떻게 시작할까 주구장창 생각했다.
    세번째 블로그를 만들면서 이미 홈페이지도 하나 운영하고 있는데,
    너무 벌려놓는 건 아닌가 싶어 심각하게 고민도 했다.
    하지만 결국 '남는 건 기록이다'란 생각에 세번째 블로그 POPINJAY를 시작한다.


    1.
    애초엔 처음 만든 '이글루스'의 블로그를 여기로 옮겨올 생각이었다.
    영화음악에 대해 끄적거리긴 좋아하는데, 사람들은 안오고, 검색도 안되고 혼자 글 올리긴 다소 심심하니까.
    근데 만들어 놓고 신년초 감기 걸리며 열이 39도까지 오르는 상태에서 마음이 그냥 바꿨다.
    뭐하러 힘들게 옮기나. 검색 잘되고, 모르는 사람들도 매일 1명 이상씩 들러주는 네이버 역시 그냥 놔두자.
    어차피 긴 글 써서 휘갈길 공간으로 만들어 논 건데. 그래서 여긴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2.
    POPINJAY는 내가 예전 홈페이지를 만들 때 merrymaker의 다른 편 이름으로 정해둔 거였다.
    실제로 잠깐동안 POPINJAY란 이름으로 merrymaker와 두 개의 홈을 운영해본 적도 있고.
    물론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번 이 이름을 써먹어봐야지 싶기도 했었는데,
    뭐 이렇게 활용할 줄이야.

     
    3.
    이 공간은 앞서서도 말했듯 내 인생의 낙서장 혹은 메모장 정도로 활용할 생각이다.
    홈페이지에서 쓰지 못했던 잡다한 것들에 대한 배수구가 될 듯.
    아마도. 어차피 몇년 굴리다보면 원체 목적과는 달라지는 경우들이 허다하기 때문에.
    뭐, 연연해하지 말지어다. 자. 개설한진 꽤 됐지만 이렇게 시작해본다.

     
    4.
    시간 지나고 보니까... 그래도 끄적이는 블로그는 이거 하나만 남았다.
    역시나 부담없이 운영하는 곳이 제일 오래 가는 구나.
    2012년 이후로는 한달에 하나 쓰고도 벅찬데... 가늘고 길게 가보자.
    그저 살아남는 게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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