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
스쿠터.잡담 2007. 11. 2. 03:20
솔직히 아직도 스쿠터에 대한 로망은 못버렸다. 지난번 모콜라 회사에서 진행한 경품 행사에서 보기 좋게 실패한 후 잊을 때도 됐는데, 시도 때도 없이 지나다니는 예쁜 스쿠터를 볼때면 흘끗흘끗 정신이 팔린다. '요즘은 스쿠터 타기 추운 날씨야' 되네이면 '그래서 가격이 좀 싸지 않을까'가 연이어 떠오르고, '중국제 같은 싸구려가 많군' 생각하면 '그럼 가격이 싸지 않을까'가 이어진다. 으흑. 악순환!! 두 바퀴에서 오는 매력과 자유스러움, 달린다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은 네 바퀴와는 사뭇 다른 거 같다. 하지만 난 오늘도 자전거를 타며 자기암시를 건다. 이것도 바퀴 두 개 짜리다. 두 개짜리다. 두 개 짜리다... 하고.
-
스쿠터 사는 법.잡담 2007. 7. 19. 00:52
집에서 놀고 먹은 폐해로 나날이 체력이 떨어져가는 요즘, 그럼에도 전혀 운동할 생각은 안들고 어떻게 하면 더 편히 몸뚱이를 굴릴까 고심만 늘어간다. 자금 사정은 제로에 귀차니즘은 만땅. 이 반비례 역학 관계로 인해 방법은 전혀 없을 듯 보였으나, 의외로 간단한 곳에 해결책이 있었다. 이름만큼이나 꽤나 빨리 안식에 접어들게 해줄 안식향나트륨이 잔뜩 첨가된 콜라 뚜껑에 그려진 스쿠터가 해답. 당첨될 때까지 죽어라 마시는 거다. 콜라. 옆에서 한심하게 바라보던 어머니 왈, 그 돈 모아 사거라. 쪽 팔리게. 쭈쭈바 사먹을 돈 모아 장난감 사는 7살짜리 아이도 아니고. 나참...... 으흠. 어느 게 빠를까? 함 해봐? 요이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