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
성화봉송 '성화'잡담 2008. 4. 28. 15:42
신념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하다. 이성적인 믿음이 의지를 만나 굳은 심지가 되기도 하지만, 논리의 바탕이 되는 이성보다 감정적인 발화점이 더 높기에 언제 어디서 맹복적인 광신으로 폭발할 지 모른다. 종교와 마찬가지로 비합리적인 지역적 논리가 폐쇄적인 전통과 만나 '우리'를 규정짓는 민족주의는 '우리'를 벗어난 타자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선 비판적하다. 그것이 다수의 집단과 무소불위의 권력을 만나 세력화되면 맹목적이고 무자비한 광기로 변한다. 이게 진정한 파쇼고 호러다. 성화가 성화다. 다 때려쳐부라 한마디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