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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을 날리다.
    잡담 2015. 1. 28. 19:11

    드론(drone)이 뜨고 있다. 왱왱. 붕붕. 원격조종 되는 무인항공기. 개념 자체가 나온 건 꽤 오래 전이라는데, 요사이 민간용으로 개발되며 또 스마트폰이나 액션 캠, 3D프린터와 결합하며 부쩍 여기저기서 많이 들려온다. 며칠 전 어느 시사프로에서도 이에 대한 걸 다뤄줬고, 영화나 방송에서 활용되는 건 물론 아마존 같은 물류회사에서도 무인택배를 시도 중이란 뉴스까지 나오며 이젠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값싼 것들은 이미 아이 장난감용으로도 시판되고 있는 거 같다. 관심은 있었지만 감히(?) 도전해볼 생각은 없었는데... 지인(!)이 놀러와 우연치 않게 만져볼 기회가 생겼다. 드론 업체로 제법 알려진 패럿(Parrot)의 '롤링 스파이더'라는 녀석.

     

    일단 크기는 굉장히 작다. 가로 세로 프로펠러까지 포함하더라도 10센치 정도. 초보자용 보호 휠을 부착하면 조금 입체적으로 더 커지지만 그래도 대략 축구공만 하다. 무게는 가볍지만 휠을 달면 배터리가 금새 떨어지는 단점이. 조종은 스마트폰 블루투스로 한다. 패드가 있다면 조금 더 수월할 것 같기도 하다. 공간지각력이 좋은 사람들이면 충분히 만진 지 십분도 안 돼서 익숙해지겠지만, 불행하게도 그리 적응력이 좋지 못해서 좌충우돌. 지인이 무척 불안해 했다. 간신히 띄우긴 했는데, 여전히 방향 전환은 잘 못하겠다. 그래도 무척 신기하다. 사람들이 왜 열광하는지 알겠더라. 본체 밑에는 작은 화소수의 캠도 기본적으로 달려있다고 하는데, 실내라 사용해보지는 못했다. 실외였다면 한번 촬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좀 더 성능 좋은 녀석에 액션캠을 달아 조종해보고픈 열망이 들었다. 근데 안 될 거다. 난 가난하니까.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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