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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폰으로 갈아탔다.
    잡담 2013. 1. 9. 23:45

    횟수로 3년만에 폰을 바꿨다. 자꾸 지 혼자 먹통이 되고, 액정도 깨져 질질 샌 흔적에 이노무 모토글램 오래는 못쓸 거라 어렴풋 짐작했지만, 연말 종무식 마치고 나온 친구와 커피 한잔 하다 흘러나온 권유에 흔쾌히 바꿀 줄은 내 자신도 몰랐다. 지름신이 강림해 며칠 밤낮 끙끙 앓다 결정하거나, 뽐뿌나 폰싸에서 죽돌이로 머물며 조건 다 찾아보고 선택할 줄 알았는데, 그래서 그 짓 또 언제하나 아찔함과 푸념만이 머릿속을 맴돌았는데, 로또추첨만큼 짧은 시간에 조금은 허탈하기도 했다. 조만간에 위약금3가 시행되고, 통신사마다 영업정지 들어가면 버스폰 찾기 힘들 거란 주위 넷심(Net心)에 귀를 기울였던 탓이 크다. 거성 사건도 있고, 지난 갤3 대란을 아깝게 흘려보낸 자책과 후회가 결합된 건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래서 3년만에 폰을 바꿨다. 가성비가 좋다던 KT 베가 R3로.

    지금껏 써왔던 폰들 중 가장 큰 액정(5.3인치)을 가지고 있다. 두께는 몰라도 넓이도 가장 넓을 것이다. 한 손에 쥐어지지만 손가락이 짧은 나로선 한 손으로 쓰기는 무리다. 크기가 생소해 집에서도 자꾸 노트북처럼 놓고 다닐 정도. 전화나 문자를 씹어도 절대 고의는 아니다. 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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