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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만에 걸었다...
    잡담 2010. 8. 19. 21:59

    기브스를 풀고 처음 발을 딛었을 때 욱씬거리는 통증보다 부풀어오른 발바닥의 낯선 느낌에 더 당황했다. 한동안 걷지 않았다고 갓 구워낸 빵처럼 토실토실 부운 발이라니. 도무지 힘이 실리지 않아 목발에 의지해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시종일관 흘러내린 육수 한 바께스와 그대로 퍼저버린 저질 체력을 보고 있으려니 쉽사리 실생활로 돌아오기란 꽤나 요원한 일이 아닐까 새삼스레 걱정이 앞선다. 은은히 피어오르는 고통과 이질감을 없애기 위해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뭐?
     
    이 모든 걸 잠깐이나마 마취시킬 스프레이 파스 한 통과 냉찜질 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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