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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코넬리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책|만화|음악 2010. 7. 28. 23:46

    존 그리샴 이후 오랜만에 도전한 법정 스릴러물. 제법 재밌다는 소문만큼 특색있는 인물들의 세팅이 가히 일품이다. 허나 내용이나 트릭보다도 차 안을 사무실 대용으로 쓰고, 돈 없는 의뢰인을 운전자로 쓰며, 전설적인 변호사를 아버지로 둔 - 그리고 전처 둘에게 여전히 사랑받는 매력남 주인공이 반은 먹고 들어가는 듯. 사실 법정물이라고는 했지만, 후반부에 조금 등장할 뿐 진정한 재미는 이쪽 업계의 실상을 밝히는 꼼수와 전략에 있다. 주된 사건으로 언급되는 사이코패스형 범죄도 조금은 밋밋한 편. 사실 마이크 코넬리의 깊고 깊고 닳은 맛은 언제나 인물이었다.
     
    이스트우드 옹이 만든 [블러드 워크] 이후로 두 번째로 영화화되는 그의 원작인데, 재밌게도 주인공은 그리샴의 [타임 투 킬]에서 이미 변호사역을 맡은 바 있는 매튜 맥커너히. 차라리 링컨차 모는 세팅과 주변 인물들을 그대로 가져와 [로 앤 오더] 식의 미드로 풀어본다면 더 좋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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