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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잔치여, 안녕!
    음식|스포츠 2009. 9. 26. 00:37

    결국 13년만에 가을 잔치는 멀어지고 말았다. 아울러 최고 연승 기록까지도. 두 개의 대기록이 한꺼번에 깨지던 23일, 내 모니터와 TV도 함께 깨질 뻔 했다. 떨어지는 눈물을 닦으며 얌전히 결과에 순응하고 고개를 떨군 선수와 코치진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착한(?) 팬이 아니라서 갖은 썅욕과 화려한 저주를 쉴새없이 퍼부었다. 그래, 난 야구 훌리건이다. 철저히 감정적이며, 쉽게 끓었다 가라앉는 열혈 냄비 근성을 충분하게 갖춘 - 나쁜 사자팬이다!
     
    그런다고 기록이, 승리가 돌아오는 건 아니지만 왜 이렇게 분하고 화가 나던지. 4강 본능은 당연한거라 믿어왔는데. 제풀에 지쳐 나가 떨어지기까지 이틀이란 시간동안 그렇게 야구와 관련된 뉴스와 기사를 끊고, 외면하며, 부정했다. 오~ 이건 아니야. 제발! 플리이이이즈... 올해는 그저 대구 홈구장에 직접 가서 호식이 두마리 치킨을 먹으며 관람했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하나. 내년엔 부디 이 아쉬움을 꼭 좀 달래줬으면 좋겠다!! 꼭 쫌!!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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