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사와 야스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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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사와 야스히사의 '야구감독'책|만화|음악 2007. 12. 7. 03:31
다른 스포츠와 달리 야구에선 감독이 정장을 입지 않는다. 선수들과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망가진 배불뚝이 몸매를 안쓰럽게 드러낸 경우가 허다한 것. 이는 초창기 야구가 발전하던 시기부터 내려온 전통 때문이란다. 그 당시엔 따로 감독직이라는 게 없고 주장이 감독을 겸했는데, 주장 역시 선수이므로 당연히 유니폼을 착용했고, 이것이 굳어져 감독이나 코치진 역시 유니폼을 그대로 입게 됐다는 설이다. 그래서 다른 스포츠와 달리 야구감독은 그라운드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야구감독은 선수의 연장선상에 있는 셈이다. 에비사와 야스하시의 [야구감독]은 그런 야구감독의 생리를 잘 보여주는 소설이다. 1970년대 일본 프로야구를 배경으로 실존 인물들을 등장시키며, 가공의 꼴지 야구팀 엔젤스의 성장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