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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준혁, 그 꾸준함에 대하여.
    음식|스포츠 2007. 5. 2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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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난 대구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응원하는 프로 스포츠팀(야구와 농구)은 모두 대구를 연고로 삼고 있다. 지역 연고에 상관없이 팀 자체에 매료됐을 뿐인데, 참 대단한 우연이다. 특히 삼성을 응원하기 시작한 건 국민학교 때부터였는데, 그 당시엔 장효조, 이만수, 김성래 한국 최고의 클린업 트리오가 있었다. 이러고도 매번 우승 한번 못했으니 답답할 수밖에, 그래서 양준혁이승엽이 등장했을 때 우승 갈증 풀겠거니 얼마나 목이 터져라 응원했는지... 90년대엔 정말 야구에 빠져 살았다.
     
    지금은 우승도 해보고, 이승엽도 가고, 팀은 양준혁 말고 거의 예전 멤버는 볼 수 없을 만큼 바꿨다. 만수 형님도 성래 형님도 SK 코치로 계시고, 효조 형님만 삼성 스카우터로 계신 상황, 그러기에 요즘 양준혁의 선전이 무엇보다 반갑다. 비록 팀성적은 중위권이지만, 야구 볼 맛 난다. 현재 삼성의 유일무이 프랜차이즈 스타가 아닌가. 예전 삼성 야구의 느낌을 유일하게 갖고 있는 그. 부디 3000 안타 때릴 때까지 현역으로 버티길 진심으로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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