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파렴치 2014.
    잡담 2014. 12. 31. 06:34

    개인적으론 작년에 이어 나쁘지 않은 한해였다고 생각하는데 - 물론 내 늘어난 조바심과 더러워진 성격, 심각한 게으름에 대해선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겠지만 - 대외적으론 참 피곤하고도 파렴치한 한해였다. 무능력한 정부를 바라보는 것도 지치고, 죄없는 서민들만 죽어라 다쳐나가고 피폐해지는 걸 느끼니 울화통이 치미고, 이에 맞서 대처할 인재가 전혀 없어보인다는 점에서 장탄식만 새어나온다. 내년이라고 뭐 별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나빠지면 더 나빠졌지 결코 좋아질 수 없는 암울한 사회 전반 속에서 묵묵히 눈 감고 귀 닫고 살아가야 한다는 게 그저 끔찍할 따름이다. 무엇이 이렇게 무기력하고 근본없는 세상으로 변하게 만드는 걸까. 본능? 욕구? 아니면 무관심?

    내년에는 어서 이 가리워진 구름을 뚫고 둥근 해가 비추길 부디 소망해본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