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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태한 방종.
    잡담 2013. 9. 22. 16:21

    온몸이 너덜너덜하다. 모처럼만에 받는 치과 신경치료도 그렇고, 며칠전 비가 많이 오던 날 거리에서 자빠져 오른쪽 무릎이 공포스러울 정도의 청보라색으로 물든 것도 그렇고, 추석 연휴부터 급성장염에 걸려 순식간에 2-3kg가 빠진 채 아무것도 못먹고 있는 탓도 크다. 아 그러고보니 추석전날 가벼운 접촉사고도 났다. 멀쩡히 신호대기 중인 차를 들이박은 에쿠스 아주머니 운전자. 뒤에서 받은 충격으로 짧은 찰라 뒷목을 부여잡았다. 속부터 겉, 아래서부터 위까지 성치않은 데가 없다. 주의하고 신경쓴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되어버린 몸, 그저 주인을 잘못 만난 죄이려니 여겨야 하나. 아끼고 잘 가꾸어도 100년이 갈까 말까 한 몸뚱아리인데, 아직 반도 쓰지 못했는데 벌써부터 이 모양이라니 답답하기 그지 없다. 몸을 쓰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하드한 생활에 치이는 것도 아닌데, 게다가 술/담배/향락과는 거리가 먼 수도승 같은 삶인데 대체 왜? 왜? 외애애애애애?

    '나태한 방종(?)'에 신물이 난 온 몸의 반란인가. 너덜너덜...

    (치과에서 받은 기념품... 이거 팔면 금값 좀 받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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