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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와 다른 오늘.
    잡담 2007. 5. 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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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장혜진 2집에 실린 이 노래를 내 인생의 주제가라 생각한 적이 있다.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는 버겨운 학창시절 유난히 힘찼던 그녀의 목소리와 시원한 신디사이저 음색에 매료돼 들을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쥐곤 했었다. 힘들지 않아. 힘들지 않아를 주문처럼 중얼거리며 단어장을 들여다보고, 못생긴 선생들의 얼굴을 노려보며 버텼다. 언제나 날이 서있던 그때의 추억과 시간은 그러나 지금은 아무 소용없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난 지금 뭘 하고 있는건지. 오랜만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그녀의 노랠 들으며 다시금 정신 차리고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드는 '어제와 다른 오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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