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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의 준비.
    잡담 2010. 6. 13. 03:06

    정신을 차려보니 여름이 시작해 있었다. 마중 나갈 기회도 없이 새초롬하니. 반가움보단 얄미움이 앞선다. 내게 준비할 시간도 안준 것이 억울해. 곁에 살포시 앉은 자태에 맘 뺏기지 않으려 애써 돌아 앉아본다. 외면하기 어려운 걸 알면서도. 숨막히는 열기와 산들거리는 바람. 주적거리는 비를 선물로 건네는 심보가 새삼스레 우습다.
     
    올해는 더더욱 푹푹 찔 것 같다. 떠날 땐 귀띔이라도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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