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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섯번째 자전거.
    잡담 2009. 7. 19. 02:17

    가끔 원치 않았던 일이 종종 일어나곤 한다. 계획도 예정에도 전혀 없던 일인데, 피할 수도 없는 그런 당황스런 상황. 내 생애 다섯째 자전거를 잃어버린 경우도 그랬다. 어제까지만 해도 덩그라니 있던 녀석이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만 것이다. 처음엔 누군가 훔쳐갔단 생각보다도 요근래 너무 안 타줘 지 스스로 가출했나 싶었다.
     
    내 자전거들의 최후는 모두 좋지 못했다. 두 번은 잃어버렸고, 남은 두 개는 형편없이 망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녀석을 찾게 되는 건 숙명이라 생각했다. 끊임없이 새로운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리라. 다음 타자는 내 자전거 계의 FA, 비치크루저의 영입이었건만, 불의의 사고로 조금 미뤄졌다 맘 먹기로 했다. 가끔 원치 않았던 일이 종종 일어나곤 하니까.
     
    어쨌든 고시레~ 고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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