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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하얀 토끼들은 어디로 갔나.
    잡담 2009. 6. 19. 02:55

    반장이라고 못봤어, 안봤어, 안보여 우이독경 맘대로 하는 녀석이나, 그 꼴 못보고 장외투쟁한다며 교실 바깥으로 뛰쳐나간 학급위원이나, 주번 주제에 모여 떠드는 얘들도 없는데 칠판에 이름 적어 벌금 걷는 새끼나, 설왕설레 마구잡이로 반 소식을 반장과 짜집기하던 교지 편집위원이나... 모두 맘에 안들었다. 이런 교실은 항상 편 가르기와 위협, 싸움에 위쪽의 또 다른 독재권력인 담임선생이 핵방망이 몽둥이를 들고 막무가내로 개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들만 피해자에, 희생자였지. 분위기도 좆같고.
     
    왜일까. 그냥 문득 지랄같던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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