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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열병.
    잡담 2008. 7. 2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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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병이 찾아왔다. 이유도 오르고, 원인도 모른다. 기침도 콧물도 없이 미열만 계속된다. 지근지근 은은하니 아픈 머리와 쑤시는 몸 여기저기가 단순한 꾀병이 아니라고 변명해준다. 차라리 단순한 상사병이었다면, 일정상 무리한 과로였다면, 그냥 감기라 말해줬다면 좋을 것을. 병원에 다녀와 주사 맞고 죽은 듯 자고 일어나 약 먹고 다시 죽은 듯 자고 약 먹는데, 3일내내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 독한 것. 그리고 이 변변치 않은 몸뚱아리 같으니. 
     
    방금 약을 삼켰으니 이젠 기절할 차례다. 더운데 더위를 곱게 말아 자셨는지. 제길. 이 지긋지긋한 빗줄기처럼 어여 여름 열병 또한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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