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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로환.
    잡담 2007. 9. 17.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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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촌이 땅을 사서 배가 아파도, 체해도, 술을 죽을 듯 퍼마신 다음날도 난 같은 약을 먹는다. 꾀죄죄하니 쥐똥같은 크기에, 어마어마한 악취를 내뿜는 이 약, 바로 정로환이다. 그 기원은 100여년 전 러일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원래 정식 명칭은 크레오소토 환이 맞다. 러시아를 때려잡자며 만든 군국주의식 냄새가 폴폴 풍기는 이름의 이 약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널리 애용되는 전 아시아적 배탈약이 되었다는 건 다소 아이러니컬한 사실.
     
    그걸 알고 먹으니 먹어도 배가 아픈 게 낫지 않는다. 다른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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