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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이 저문다.
    잡담 2007. 9. 13.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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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끝나간다. 짭조름한 바다 내음 한 번 맡아보지 못하고. 까칠한 모래 사장 한 발짝 디디지 못하고. 시퍼런 열기가 저문다. 한번도 뜨거웠던 적 없던 서른의 여름은 잔인했다. 삶의 더위를 느껴본지 오래, 그저 침착한 열정과 무던한 태도만이 남았다. 가끔 그럴 때마다 내 인생에 가장 치열했던 이팔청춘의 여름을 떠올려본다. 흥건히 땀으로 젖던 그 시절의 기분을.
     
    내 인생 다시 돌아올 진짜 덥던 여름을 기억의 옷장에서 슬그머니 꺼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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