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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지콰이의 'Love Child Of The Century'
    책|만화|음악 2007. 6. 2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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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여름엔 한국의 비치 보이스 아니, 비치 남매(?)들이었던 의 음악이 항상 길거리 스피커에서 들려왔는데, 요즘은 여름이라고 시즌을 겨냥한 시원한 음악들이 들리지 않는다. 그저 에어컨에 머릴 박으라는 건지, 해수욕이라도 가라는 건지. 차리라 댄스 음악으로 범벅대던 그 여름이 그리워진다. 벌써부터 후끈후끈 찌는 날씨. 이를 피하려고 집어든 건 클래지콰이 새 앨범이었다. 일렉트로니카의 그들이라면 좀 시원하지 않겠냐 싶어서.
     
    역시나 상큼한 민트 향의 시원함이다. 귀에 착착 들러붙는 당의정 멜로디에, 자극적이지 않은 일로트로니카의 경쾌하고 몽환적인 템포, 밋밋하지만 그런 무미건조함이 일품인 호란과 알렉스의 보이스 컬러가 환상적으로 어울러져 체온을 2도 가량 낮춰준다. 하우스, 뉴웨이브, 삼바 등의 장르들이 이종교배된 이색적인 음색은 여름 해안가에서 맛보는 펀치볼마냥 부담감없다. 'Lover Boy', '생의 한가운데', 'Gentle Giant', '피에스타' 등 어느 것 하나 버리기 아까울 정도. 이번 여름은 클래지콰이 3집으로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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