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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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톤스의 'Sounds Good!'책|만화|음악 2009. 12. 22. 13:07
페퍼톤스 1집은 충격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상큼한 시부야계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니. 2집은 예술이었다. 일렉트로니카와 모던락뿐만 아니라 펑크와 재즈, 키치적인 카툰 사운드까지 결합시킨 변신에 혀를 내둘렀기에. 이번의 3집은 전율이다. 데뷔한지 5년이 지나도 여전히 그들의 알록달록한 색채감은 전혀 바래지 않았기에. 화사하고 발랄한 기분좋음이 전체를 아우르는 수록곡 하나하나의 따사로움은 이 추운 겨울날의 기온을 녹여줄 만큼 강력한 이른 봄날 사운드다. 마치 손난로에 안녕을 고하듯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스하게 다가오는 그들의 사운드스케이프는 상당히 오묘하다. 올 겨울은 이 녀석으로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