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카툰
-
사자와 영웅의 삽질.잡담 2008. 11. 23. 01:45
사자들 팬이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 싶었다. 좌완 선발에 대한 Sun 감독의 강렬한 구애와 열망은 알겠으나, 상도라는 게 있고 룰이라는 게 있는데 판까지 깨어가며 집착할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 두 구단의 엄한 삽질로 피해 보는 건 당사자 선수들뿐. 각 구단들의 프랜차이즈 스타 내치기와 과도한 돈지랄에 기분 좋았던 시즌의 여운마저 싹 사라져 버린다. 팬들을 볼모로 지들끼리 자고 치는 고스톱을 얌전히 관람하라는 것도 우습고, 제대로 중재 및 관리 못하며 휘둘리는 협회도 웃기고. 근데 최훈의 프로야구 카툰은 스토브 리근데도 왜 이렇게 대박인거야. 아놔. 진짜 최고. >_
-
최훈의 '프로야구 카툰'책|만화|음악 2008. 9. 30. 23:56
야구 좋아하는 사람은 다 안다. 최훈! 아름다운 그림체와 영리한 스토리 따윈 던져버려. 그 따위 것 없이도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식견을 바탕으로 화려한 비유와 은유, 기가 막힌 패러디와 상상력을 구사해 보는 이를 넉다운 시키는 그는 진정 천재다. 재기발랄한 고품격 하이 유머에서부터 막장 삼류 개그 판타지 패러디를 작열하는 썰렁 코미디까지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는 그의 센스는 가히 스포츠 카툰계의 스필버그급!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야구에 대해 잘 알면 알수록 그의 진가는 두드러진다. MBL 카툰부터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국내 프로야구 카툰에 이르러선 화룡점정. 각 구단별 마스코트들을 SD 아이콘화시킨 감각도 뛰어나고, 영화, 음악, 만화, 시사, 상식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 전천후 개그 본능이 그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