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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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브르의 '아이언맨 2'영화|애니|TV 2010. 4. 29. 22:45
쇳덩어리 간지남 아이언맨이 돌아왔다. 전편이 전장의 위기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후 인생관이 바뀌는 백만장자의 영웅담이었다면, 이번엔 자신과의 싸움에서 목숨을 걸고 이겨 인생관을 개척하는 백만장자의 영웅담이다. 모양새와 악당이 바뀌긴 했어도, 스케일이 더 커졌어도, 플롯팅은 크게 바뀐 게 없다. 토니 스타크의 최대 적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다. 신체적 우월성이나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영웅이 아닌, 자신이 직접 만들고 개량해나가는 진화형이 영웅이라는 점도 타 히어로물과는 조금 다르다. 찌질하지도 우월하지도 않은, 쉬크함이 무엇보다 돋보인다. 그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악동스런 매력이 한몫하기 때문이라. 그리고 남은 건 언제나 그랬듯 쏘고 부시고 날라다니는 액션 활극의 한마당이다. 욕심 부리지 않은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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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브로의 '아이언맨'영화|애니|TV 2008. 5. 1. 02:29
여름이 왔다. 올해는 좀 빠르다. 철새도 아닌 것이 때 되면 영웅들도 같이 온다. 그래도 이들의 귀환은 언제나 반갑다. 스타와 화끈한 볼거리, 사랑 그리고 눈물과 배신, 성장이 담긴 종합선물 세트이기에. 목 빠지게 생일선물 바라는 아이 심정으로 두근두근 극장으로 향하는 마음은 나이 먹은 지금도 매한가지다. 올해 여름의 포문은 [아이언 맨]이 열어제꼈다. 난 그 선물 포장지를 신나게 벗겼고. [아이언 맨]은 잘 만들어진 슈퍼 히어로 영화다. 샘 레이미나 브라이언 싱어, 크리스토퍼 놀란 만큼의 내공은 없지만, 그렇다고 브렛 레트너나 마크 스티븐 존슨, 팀 스토리처럼 멍청하지도 않다. 존 파브로가 배우로서 고만고만한 코미디 조연 배우였는진 몰라도, 감독으로선 이미 앞선 두 편의 PG 등급 영화를 성공으로 이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