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프카디오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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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카디오 헌의 '괴담'책|만화|음악 2007. 7. 2. 21:23
습기가 올라 끈적거리는 날, 자꾸 시원한 걸 찾게 된다. 그래서 펼쳐든 게 라프카디오 헌의 [괴담]이다.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의 영화로도 유명한 이 원작 단편선은 영화처럼 모골이 송연한 이야기에 집착하지 않는다. 짤막한 분량에 일본 특유의 분위기와 괴이한 소재들을 엮어 아름다움과 슬픔이 공존하는 옛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드라마들이다. 책을 덮으니 문득 우루시바라 유키의 [충사]가 다시 보고 싶어졌다. 후덥지근한 여름엔 역시 이런 이야기들이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