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나를 보면 도망가던 길고양이 선생이 내게 관심을 보여줬다. 기뻐 같이 다가갔더니 내 반응에 놀라 달아나버렸다. 잇힝. 소심한 녀석. 그래도 시도는 좋았다. 여전히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 그리고 여전히 내 가족들과, 내 친구들과, 내 주위의 거의 모든 이들은 고양이를 거부한다. 누군 무서위하고, 누군 귀찮아하며, 누군 그냥 싫어한다. 모두 고양이라면 동시에 열맞춰 고개를 가로로 저을 사람들. 하아. 도대체 고양이와 난 전생에 무슨 악연으로 얽혀 있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