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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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리처드 매드슨의 '줄어드는 남자'책|만화|음악 2008. 7. 24. 23:37
강렬하다. 삶에 대한 의지와 고독에 대한 절절한 토로(吐露)가. [나는 전설이다]에 이어 쌍둥이처럼 닮은 이 작품 역시 극한 상황에 치달은 한 개인의 아슬아슬한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표피적인 모험 이면엔 개인적인 성찰과 두려움 그리고 변화된 삶에 맞서 싸우는 힘없는 자아의 외로움이 듬뿍 담겨있다. [나는 전설이다]가 외부에 홀로 남겨진 자의 울부짖음이라면 [줄어드는 남자]는 내부로 깊이 침잠하며 단절된 자의 아우성이다. 어느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 앞에서 이를 받아들이고 또 개척하고자 하는 한 인간의 비망록이자 묵시록인 셈이다. 리처드 매드슨은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독특한 소재를 너무나도 생생하고 스릴 넘치게 그려낼 수 있는 재주를 지녔다. 게다가 소름끼치게도 그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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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로렌스의 '나는 전설이다'영화|애니|TV 2007. 12. 16. 02:51
나이 든 사람들에겐 사극 배우로 익숙한 찰톤 헤스톤을 난 디스토피아 SF의 비극적 영웅으로 기억한다. 어린시절 TV에서 봤던 [혹성탈출]과 [소일렌트 그린] 그리고 [오메가 맨]의 고뇌에 찬 눈빛과 암울한 그의 좌절을 잊을 수가 없었기에. 그래서 윌 스미스 주연으로 [오메가 맨]이 리메이크 된다 했을 때 영화의 분위기를 상상할 수 없었다. 나의 로버트 네빌은 그렇지 않아. 당장이라도 랩을 읊조릴 것 같은 블랙 슈트 출신의 흑인이 아닌 미국 총기협회 회장인 벤허란 말이다!! 솔직히 [오메가 맨] 자체도 리차드 매드슨의 뛰어난 원작에 비한다면 이상하게 각색된 작품이지만, [나는 전설이다]는 아예 원작의 의도와 180도, 안드로메다 성운까지 거리만큼이나 떨어져 있다. 네빌이 전설이 되는 의미 자체가 아예 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