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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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샤벳의 'Supa Dupa Diva'책|만화|음악 2011. 3. 1. 07:07
아이돌의 홍수다. 대란이고 전쟁이다. 총칼만 안들었다 뿐이지 각 회사별 사운(?)을 걸고 조직된 그룹들 속 멤버들은 연예계란 전장에서 싸우는 소년소녀 분대병과 같다. 얼마나 완성도 있게 훈련되었는가, 기본 스펙(예를 들어 외모와 신체 조건, 가창력 등과 같은)은 어떤가, 후방 지원은 빠방한가, 타켓층의 목표(혹은 팬덤의 지원)는 확실한가에 따라 갈리는 이 치열한 양상의 승패는 국내 가요계를 넘어 일본을 비롯한 범국제적인 조류로까지 확산되었다. 물론 오래 전부터 이런 붐은 항상 존재해왔다. 그리고 유대경전 말씀처럼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문제는 시장이 만들어낸 유행 속 풍전등화와 같은 이들의 운명이다. 살아남아 1%의 전설이 되거나, 피멍이 든 가슴을 안고 기억 저 멀리 사라지는 대다수의 패잔병이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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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Oh!'책|만화|음악 2010. 1. 26. 02:07
원더걸스에서 선미의 탈퇴라는 호재? 혹은 악재? 속에 소녀시대 2집 타이틀곡인 'Oh!'가 공개되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건 아니지만, 눈 벌떡 뜨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음원 사이트에 신속 정확하게 접속하지 않고 자연스레, 아주 자연스레 웹서핑을 하다 지나치듯 스쳐가듯 얼떨결에 접하게 되었다. 아 이건 뭐 그냥 어휴 아찔한.. 평범한 80년대 복고풍 레트로 칩튠 사운드로군 싶었다. 가사를 들어봐도 오빠만을 애타게 찾는 이 환상적인.. 유치한 가사가 조금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귀에 달라붙는 중독성만큼은 그럭저럭 들어볼만은 한데 싶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노무 가요계는 후크송으로 밀어붙일 것인지. 나원참. 흠 리플레이가.. 계속 쭈욱 귀에 피고름 얹을 때까지.. 한번 더 들어보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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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길.잡담 2009. 4. 13. 01:29
김완선이나 이지연, 강수지와 하수빈이 여신으로 각인되던 학창시절 그땐 뭘 몰라 철없이 지나갔고, SES나 핑클, 베복을 요정이라 부르던 그땐 소개팅과 미팅, 연애에 목이 말라 꿋꿋했지만, 소시나 원더 아가들이 활동하는 지금은 그 어떤 핑계도 될 수 없는 업자 신분인지라 다 늙어 주책맞게 덕후(!)의 길로 빠져 들고 말았다. 그리고 결국 생계형 아이돌 카라에게까지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내는 상태. 그들의 미니앨범 활동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무대를 금토일 내내 뮤직 프로 틀어놓고 감동 깊게 지켜봤다. 작년 한듣보, 아니 독햄(독한 햄스터)의 기구한(?) 사연을 접한 이후 가련함(?)에 카라에 빠진 이후, 결국 소시와 원걸의 공백기(?)를 이용, 결국 영광과 눈물의 1위에 방점을 찍은 그들의 노력과 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