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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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팔로윙이거나 팔로워거나.잡담 2010. 10. 6. 05:59
트위터 세계에 뛰어든지 몇 달 됐는데, 여전히 그 많은 수다와 직설적인 방백傍白에 적응되지 않는다. 감정적인 배설 같다가도 감각적인 카피로 돌변하는 그 짧은 문장 속에서 멀리나마 존재하던 사람들의 일면을 빠르게 알아간다는 게 두렵고 신기하다. 말처럼이나 피드백이 즉각적이라는 게 더욱 더! 글에선 말처럼 목소리와 눈빛, 태도가 느껴지지 않아 감 잡기 어려운 건지도... 가끔 아이팟에, 모니터에 뜬 문장들의 행렬을 보며 사람들이 이렇게도 외로움을 탔던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자연스레 익숙해지겠지만, 그 동화同化가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다. 이 먹먹한 넷상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