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오이도 해넘이.
    잡담 2009. 12. 30. 23:58

    영하 13도의 추위를 뚫고 해넘이를 견딜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하루 일찍 갔다왔는데, 역시나 그래도 바닷바람은 무지하게 차가웠다. 살을 에는 듯한..같은 상투적인 표현은 자제하고 싶었지만, 정말 귓볼이 싹뚝 잘려 나가는 추위의 압박. 눈물 콧물 범벅에 아무 감각 없는 손으로 찍다보니 제대로 핀이 맞은 건 달랑 이거 하나였다. (꾸물대다 조금 늦은 탓도 있지만) 구름이 잔뜩 껴 지평선 너머로 자취를 감추는 태양을 담지못한 게 아쉬웠다. 
     
    귓가에 울려퍼지는 티스퀘어의 'Twilight in upper west'를 뒤로 하며 내년엔 부디 조금 더 나아진 삶을 살게 되길 빌어본다. 빠이빠이 2009.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