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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인생 개조 중.
    잡담 2016. 7. 25. 14:13

     

    작년에 하혈을 동반한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고생하고, 며칠전 게실염으로 10여일간 입원한 이후 식습관과 생활 습성에 대해 근본적이고도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했다. 어릴 때와 달리 이대로 막(은 사실 아니고 대충 하루하루를 비루하게 버티며) 살다간 조만간에 불의의 객이 될 수 있겠다는 공포심 반, 체념 반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사실 술 담배도 안하고 과도한 향락과 향음에 빠져 살지도 않는, 반 오덕 반 구도자적인 삶을 살았다 자부해왔지만, 과식과 거식을 혼용하고, 붉은살 단백질을 과도하게 사랑하며, 몸의 수분 대부분을 탄산으로 채워둔 채, 시차 8시간 이상 차이나는 생활을 영위해왔더니 어느새 망가져버린 느낌이다. 교정 막바지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제대로 씹지 못하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는 터라 체중은 60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고, 왼쪽 어깨는 하중을 생각치 않은 운동으로 반만 돌아간지 어언 5년째. 회복과 정상으로 돌아오긴 이미 글러버린 몸. 그래도 더 이상 나빠지진 말아야지 라는 심정으로 현상유지에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 먹은 셈이다. 일단 시차를 원래대로 되돌려 아침형 인간으로 재탄생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에 알싸한 탄산을 대폭 줄였다. 맛과 편의보다는 일단 살고봐야지 싶은 인생 개조 1단계 작전 실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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